골목길 벽돌 틈 사이, 오래된 포스터 한 장이 바람에 흔들립니다. 희미하게 남은 한자가 그 속에 숨어 있지만,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어 그냥 지나쳤던 기억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제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들이대는 순간, 그 복잡한 획과 구조가 즉시 분석되어 뜻과 발음이 화면 위로 나타납니다. 심지어 해당 글자의 유래나 쓰임까지 덧붙여 주어, 단순한 해석을 넘어 이야기를 완성해 주죠. 이런 한자 사진 번역 기능은 과거의 언어를 현재의 독자와 연결해 주는, 작은 창문 같은 역할을 합니다.